올해 주산지 중심 탄저병 피해…병해 방제 중점 기술 교육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가 지난 달 24일 청도국민체육센터에서 ‘기후변화 극복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한 주요 병해충 방제 및 전정기술’이라는 주제로 ‘제25회 복숭아연구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도복숭아연구소가 주최하고 경북도 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는 매년 복숭아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재배 기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이준성 복숭아연구회장 등 연구회 회원과 도의원, 농업기술센터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자원관리원 김승한 의성분원장의 ‘복숭아 주요 병해 방제 기술’과 농협케미컬 송주화 센터장의‘작물보호제 올바른 사용법’강의가 실시됐다.

특히, 이날 강의는 올해 급격한 기온변화와 강우로 인해 많이 발생한 탄저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농업인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

또한 청도복숭아연구소 이지윤 박사가 경북도 육성 복숭아 신품종의 특성과 재배 방법을 설명해 품종 선택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최재원 복숭아 마이스터 등 3명의 선도농가와 함께 ‘복숭아 동계 전정기술’에 관한 현장실습도 진행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올해 경북 지역 복숭아 농사는 주산지를 중심으로 탄저병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해 힘든 한 해였다”며 “농업기술원은 효과적인 탄저병 방제 약제 선발과 실증 연구를 진행해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하는 한편, 복숭아연구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 영농상황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숭아연구회는 경북도내 복숭아 재배 농업인을 중심으로 청도, 김천, 영천 등 12개 지부 6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복숭아 세미나 및 품평회 개최, 병해충 예찰단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청도=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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