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강산 기자] 

전남도가 내년 2월까지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위험 시설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13일 곡성과 영암의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새끼 돼지 2500마리와 닭 8만마리가 소실되거나 폐사했고, 21일 나주 계사 화재로 닭 5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전남지역 축사 화재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전남 소방 자료에 따르면 2022년까지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축사 화재 사건은 151건으로 5명의 인명피해와 151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 이중 전기에 의한 화재 발생이 49.1%를 자치했다.

이에 전남도는 추가 화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축사 3450개소, 도정 시설 407개소, 화목보일러 설치 가구를 중점 점검 대상으로 정하고 시설 안전 점검에 나선다. 

먼저 안전의식 개선을 위해 축사 전기 시설 먼지 제거와 난방기기 안전관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도정 시설 관계자 소방 안전 간담회를 추진해 야간 기기 가동 시 관리 사항 등 계도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기온 하강 시 화재 예방 안내 문자를 축산 관계자에게 발송하고, 화목보일러 사용 전 연통 청소와 소화기 비치 등 안전 수칙을 마을 방송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홍영근 전남소방본부장은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화재 예방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남=이강산 기자 leek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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