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인건비 부담 35%↓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정부가 농가의 일손부담 경감과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규모를 확대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22일 충복 괴산군 괴산농협 및 절임배추 농가를 방문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추진현황과 개선사상 발굴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1일 단위로 필요 농가에 공급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농가는 단기간에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공급받으면서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외국인근로자는 기숙시설에서 공동으로 숙식하면서 통역, 건강보험 등의 지원을 받아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충북 괴산군의 경우 올해 처음 이 사업에 참여해 필리핀에서 30명의 계절근로 인력을 도입하고 4월부터 운영하면서 11월까지 1800여 농가에 인력을 공급했다. 괴산군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관계자는 농가의 일손부담을 완화해주는 것은 물론 농가가 부담하는 비용이 일당 9만원 수준이라서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35% 낮추는데 도움이 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확대를 건의했다.

농식품부는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2022년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19개소로 확대했고, 2024년에는 70개소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통해 인력공급과 인건비 안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사업규모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통해 인력공급을 늘리고, 밭농업기계화를 확대해 현장 노동수요를 줄임으로써 농촌 노동시장의 인력수급과 인건비 안정화로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