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치유센터 전경.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치유센터 전경.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해양치유센터가 완도에 문을 열었다.

해양수산부 24일 전남 완도군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조성된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했다. 해양치유란 갯벌, 소금, 해조류, 바다경관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각종 요법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 시키는 활동을 일컫는다.

해수부는 해양치유산업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양 신산업으로 보고 바다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해양치유자원 효능 연구를 추진해 왔다. 또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을 제정, 제1차 기본계획(2022~2026년) 수립, 관련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아울러 해수부는 해양치유 활성화를 위한 지역 거점으로 △전남 완도 △충남 태안 △경북 울진 △경남 고성 △제주 5개 지역을 정해 해양치유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중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가장 먼저 문을 열게 됐다. 
 

해양치유센터 내부시설.
해양치유센터 내부시설.

이번에 완공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수중운동, 해조류 거품테라피, 스톤테라피 등 16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2층에서는 개인별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측정된 결과와 자료를 토대로 하는 맞춤형 전문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수부는 완도군과 함께 지난 9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완도군민, 및 일반인 등 1800여명을 대상으로 센터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면서, 이번 완도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통해 국민들이 해양치유를 직접 경험할 수 있고,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성도 실증할 수 있게 되는 등 해양치유산업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첫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해양치유 프로그램 인증체계 마련, 해양치유사 국가자격제도 신설, 경찰·소방 등에 해양치유 프로그램 적극 제공, 사회보험복지제도 연계 추진 등 해양치유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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