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이달 21일 이후 24일 현재까지 
양성 확진 건수 0건으로 집계


소 럼피스킨 발생 이후 20여일만인 이달 10일 전국 모든 소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서 접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발생일을 기준으로 5주차에 접어들면서 럼피스킨 신고 건수와 확진 건수가 현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 기준 소 럼피스킨 발생건수는 총 107건으로 신고건수 152건 대비 70%가량의 확진률을 나타냈다. 또 백신접종이 진행되면서 발생초기에 비해 주간 확진 건수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초 발생일(신고일 기준)인 10월 19일부터 10월 25일까지 발생 1주차 신고·확진건수가 각각 52·47건에서 2주차(10.26~11.1) 47·28건, 3주차(11.2~11.8) 19·12건, 4주차(11.9~11.15) 23·14건으로 줄어들었고, 5주차(11.16~11.22)에는 각각 11·6건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고일 기준으로 이달 21일 이후 24일 현재까지 양성 확진 건수가 0건으로 집계되면서 조심스럽게 백신접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낳고 있다.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일반적으로 접종 10일 후부터 항체가 생성되기 시작해 약 3주 정도가 경과하면서 방어 가능한 수준의 면역이 형성된다”면서 “지난 10일 전국적으로 접종을 완료한 만큼 이달 말까지는 현재 내려진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안용덕 국장은 또 “주야를 불문하고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애써 주신 수의사를 비롯한 관계자와 축산농가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정부는 럼피스킨의 신속한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농가를 비롯한 국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마지막까지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달라”를 요청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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