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촌진흥청은 농촌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 체험할 수 있는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 체험할 수 있는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농작물 눈으로만 감상하고
걸으며 쓰레기 줍기 등 구성
농진청, 담양·창원서 실증

농촌진흥청은 농촌의 고유성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지속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번 농촌관광 프로그램은 지역주민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면서 농촌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따라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농작물은 눈으로만 감상하기, 걸으며 쓰레기 줍기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한 특정 마을만의 정취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주민과 교류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개념을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은 전남 담양 달빛무월마을,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 두 곳에서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현장 실증했으며,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담양 달빛무월마을에서는 지난 10월 17~18일 이틀간 농촌감성과 생태, 쉼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촌(村)스럽게 머무는 무월 갬성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연을 활용한 숲멍, 산책, 감 수확 등 활동과 마을 텃밭 채소로 만든 시골밥상을 경함하고, 민박집에 머무르며 농촌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창원 빗돌배기마을은 11월 4일 농촌문화와 여가 활동 교류 등으로 구성한 ‘설렘, 농촌에서 만나 좋은 예감’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크로케 게임을 비롯해 감 따기, 토피어리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빗돌배기마을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농촌마을 관광 참여자들의 만족도도 4.50점(5점 만점) 이상으로 나타나 농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향상된 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이 프로그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영농 활용 자료 등을 통해 보급하고 농촌관광 기반 체계와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자원과 홍석영 과장은 “많은 참여자들이 ‘농촌다움과 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라는 반을 보였다”며 “농촌이 가진 다양한 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공동체 참여와 농촌 지속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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