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언니 프로젝트’ 성과공유회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지역 연계 1~2주 체험 통해
농업·농촌의 이해도 높이고
일자리 소개 등 사회관계망 구축
“서로 도움 될 수 있단 사실 확인”

청년여성들이 시골에 정착한 언니들의 삶을 경험하면서 농촌에서의 생활을 설계해보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시골언니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문화정원 커뮤니티공간에서 ‘시골언니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청년여성 농업·농촌탐색 교육사업인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청년여성의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증진 및 인식전환을 통해 농업·농촌분야 진로선택 및 정착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지역과 연계해 1~2주의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농업과 농촌의 이해도를 높이고, 일자리 소개 및 향후 정착에 필요한 사회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로 2번째 해를 맞이한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총 12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260명의 청년여성들이 과정을 수료했다.

1주 과정으로는 ‘농사짓지 않아도 괜찮아, ’시골언니와 함께 하는 로컬 힙(HIP)-라이프(LIFE)’, ‘청도를 바꾸는 로컬크리에이터 시골언니’, ‘좌충우돌 언니들의 시골살이’ 등 8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 2주 과정에는 ‘나의 삶과 지역을 새롭게 연결하는 시도유니온’, ‘폐교에서 즐기는 다양한 시골체험’, ‘농촌을 걷다, 농부를 만나다, 풍요를 맛보다’, ‘로컬미디어랩(LAP)’ 등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중 ‘폐교에서 즐기는 다양한 시골체험’의 경우 친환경농사경험을 중심으로 마을카페, 농산물 판매 등 시골언니들의 생활현장에 동행하면서 경북 상주의 매력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골언니들 다양한 삶을 경험해보면서 자신의 시골생활을 설계해보고, 실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인데 12명이 수료했다.

이처럼 1~2주의 숙박과정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교육기간 동안 작은 도서관, 목공반, 지역라디오방송 제작 등 지역에 정착한 다양한 분야의 시골언니들을 만났다. 또한 시골언니들의 농촌에서의 삶을 경험하면서 향후 정착에 필요한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상만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시골언니 프로젝트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후속단계 프로그램인 귀농귀촌 지원사업과 연계해 청년여성이 농촌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농촌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 청년여성 참가자 등이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하고, 프로그램과 연계한 성과, 향후 시골언니 프로젝트의 사업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인천 강화에서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 시골언니 잠시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년 여성은 “강화라는 낯선 공간이 공동체를 중심으로 단단하게 연결돼 있고, 시골언니들과 서로 든든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안전하게 느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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