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우정 기자] 

강원형 K-연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강원특별자치도 K-연어의 세계 시장 진출 순항을 기원하며 키를 꼽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형 K-연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강원특별자치도 K-연어의 세계 시장 진출 순항을 기원하며 키를 꼽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2040년까지 3단계 목표 제시
기자재·사료·백신시스템 등
후방산업 집중 육성도 나서


강원특별자치도는 20일 양양 남대천 수변공원에서 강원형 K-연어 비전 선포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이양수 국회의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김진하 양양군수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K-연어 비전 선포식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가 선포한 비전은 K-연어 산업화를 통한 글로벌 도시로 도약으로 2040년까지 3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3단계 목표는 ▲1단계 2030년까지 연어 스마트양식 생산체계 구축 및 기술력 강화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양식산업 단지, 질병예방 연구센터,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 ▲2단계 2035년까지 연어 전·후방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확장 조성 ▲3단계 2040년까지 연어 브랜드 개발 및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여 연어 수출 활성화 및 세계화 추진이다.

김명선 행정부지사는 강원연어산업 경과보고를 통해 “향후 강원특별자치도는 연어 테스트베드를 2024년까지 준공해 연어 양식 기술 개발, 연어 생산, 빅데이터 수집, 인력 양성 등 연어산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것”이며 “대규모 연어 스마트양식 생산과 연계한 가공, 유통, 부산물, 신소재 등 전방산업과 기자재, 사료, 백신시스템 등 후방산업을 집중 육성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추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은 육상양식단지 투자 보고를 통해 “미래의 식량산업의 해답을 연어 양식에서 찾고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연어 시장의 30%를 국산화하기 위해 65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바이오 기술과 AI 기술을 집적시켜 대한민국 육상 양식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전했다.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는 “전 세계 연어 시장은 60조원으로 67조원인 반도체 시장과 맞먹는 규모고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7300억원의 연어를 소비하지만 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2040년까지 연어생산량 20만톤, 세계 5대 연어 생산국 진입, 일자리 창출 3만 명을 목표로 강원특별자치도가 K-연어 산업화를 통해 기업이 들어오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미래 먹거리 산업, 글로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아시아 최대, 최고의 연어산업화 실현과 전 세계 60조원의 연어시장 진출을 위해 전국 최초로 대서양연어 완전양식 기술을 성공했으며, 국내 최초로 대서양연어 수정란 수입 성공, ㈜동원 산업 연어 양식산업 단지 승인, 강원형 K-연어 전문연구시설(테스트베드) 조성, 연어 질병 국가 연구시설 유치 등 대형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양=이우정 기자 leew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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