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조비와 애경케미칼이 친환경 완효성 비료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조비(대표이사 이승연)에 따르면 완효성 비료는 비료 표면을 특수 물질로 코팅해 용출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유실률을 줄이고 양분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작물의 양분 이용률을 높여 토양·수질 등 환경오염을 줄여주는 친환경 비료다. 하지만 일부 완효성 비료는 코팅제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거나 오랜 시간 동안 분해되면서 남은 잔여물이 토양오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조비와 애경케미칼(대표 표경원)은 14일 ‘생분해성이 우수한 완효성 피복 비료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식물유래 물질의 함량을 높인 친환경 피복물질을 사용해 완전 생분해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을 기존 제품보다 단축하는 고효율 완효성 피복비료를 개발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애경케미칼이 생분해성이 우수한 코팅용 수지를 개발하면 조비는 이를 활용한 생분해 완효성 비료 완전품을 생산한다. 양측은 향후 생분해성 관련 글로벌 공인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 출시와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연 대표는 “조비는 친환경 비료 개발과 탄소중립, 이를 통한 ESG 경영을 복합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애경케미칼과 친환경 소재 및 기술 분야 공동연구를 강화해 관련 품목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농업인들의 생산성 향상과 농산물 고품질화, 농업환경 보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표경원 대표는 “애경케미칼은 2030년까지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고 친환경 원료 비중도 50% 달성하며 탄소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내용의 ‘Green Initiative 3050’ 계획을 수립한 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을 연구하고 제품으로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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