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과 ‘케이-씨드(K-seed) 채용박람회’가 지난 15일에 열렸다.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과 ‘케이-씨드(K-seed) 채용박람회’가 지난 15일에 열렸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우측 세 번째)이 김기훈 국립종자원장(우측 두 번째), 김창남 한국종자협회장(맨 우측)과 함께 채용박람회 부스를 찾았다.

종자산업에 양질의 인력을 유입하기 위한 ‘케이씨드(K-seed) 채용박람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열렸다. 또한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는 굿모닝백다다기가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충남 천안 연암대학교에서 ‘케이씨드(K-seed) 채용박람회’와 ‘제19회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케이씨드(K-seed) 채용박람회는 국내 종자업계의 인력난과 농업계 학생의 취업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종자원과 한국종자협회가 주관하고 연암대학교와 농어촌희망재단이 후원했으며 종자업체 22개사와 농생명계 대학·마이스터고 학생 5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내 상위 10개 종자 기업 가운데 9개사가 참여하면서 ‘양과 질’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22개 종자업체는 채용설명회를 통해 미래 인재 96명도 채용할 계획이며, 일부 업체는 이날 현장에서 바로 고용키로 했다.

이번 케이씨드(K-seed) 채용박람회를 담당한 조정영 종자원 사무관은 “정책 사업은 아니지만 종자 기업들이 인력 채용을 도와달란 요청을 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행사를 함께 진행한 농어촌희망재단은 농업계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하는데, 수령 자격요건 중 하나가 농업계 근무다. 자격요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의의도 있으며 행사 후 종자기업의 만족도 조사를 거쳐 채용박람회를 정례화할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선 농우바이오의 '굿모닝백다다기'가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가운데)이 품종상을 수상한 종자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9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선 농우바이오의 '굿모닝백다다기'가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가운데)이 품종상을 수상한 종자기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제19회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 시상식에서는 ‘굿모닝백다다기’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품종을 선발·시상함으로써 육종가의 신품종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수출확대에도 이바지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우수품종 선정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채소, 과수, 화훼, 수출 등 6개 분야에 총 40개 품종이 출품됐고, 종자산업 발전 기여도, 소비자 기호도 등을 심사해 최종 8개 품종을 선정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굿모닝백다다기’는 기후변화로 인해 내병성 품종의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최초로 흰가루병, 노균병 내병성을 갖춰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9년 품종보호출원이 완료됐으며 농우바이오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겨울 다다기 시장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국무총리상은 △도원(금전수) △한초10호(산초나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우리타워(백합) △칼라탄(고추) △아람(콩) △하례조생(감귤) △통일알타리(무) 등이다.

박동섭 농우바이오 대표는 “농우바이오의 육종 기술이 대통령상 수상으로 다시 한번 입증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며 “재배 농업인들의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하는 맞춤형 품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크게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건강과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량주권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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