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수출상담회 등
300만 달러 현장 업무협약도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태국 현지에서 펼친 한국 농식품 마케팅 활동을 통해 24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과 3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9~12일 태국 방콕에서 ‘2023 태국 K-박람회(K-EXPO THAILAND 2023)’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5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aT를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코트라,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해 한국 농식품과 문화 콘텐츠까지 한류 연관 산업의 동반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부처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성사된 행사다.

aT에 따르면 2023 태국 K-박람회는 태국과 인근 국가에 한국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B2B 수출상담회’와 아세안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B2C 소비자체험 홍보 행사’로 구성했다.

9~10일 개최한 수출상담회에는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 30개 사와 태국, 미얀마, 인도 등 인근 국가 바이어 83개사가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24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과 3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11일과 12일 열린 소비자체험행사에선 현지 유명 셰프를 초청해 한식 요리 경연, 함께 먹으면 좋은 짝꿍 한국 음식 체험 등 현지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이벤트부터 한국·태국 유명 가수 초청 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앞세워 행사장을 찾은 2만2000여 명의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이번 2023 태국 K-박람회는 부처 합동 행사였던 만큼 단순한 한국 농식품 홍보를 넘어 한류 문화 콘텐츠와 농식품을 융합해 가상의 제품을 선보이는 ‘융합존’을 조성하는 등 서로 다른 분야의 협력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2023 태국 K-박람회는 2022년 베트남에 이어 2번째로 개최한 행사로,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으로 한류를 이끌어나갈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귀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농식품을 비롯한 국가 수출 확대에 적극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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