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농가 공급 시작
2026년까지 9만본 보급 계획
희망농가 21일까지 신청을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서귀포시가 극조생 감귤 품질 개선과 감귤원 품종 갱신을 위해 고품질 감귤 유라조생 3년생 대묘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극조생 감귤 품질 개선과 감귤원 품종 갱신을 위해 고품질 감귤 유라조생 3년생 대묘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가 추진해 온 유라조생 대묘육성사업이 첫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극조생감귤 품질 개선과 감귤원 품종 갱신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고품질 감귤 유라조생 3년생 대묘 공급사업을 추진, 농가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주지역 노지감귤 재배면적은 1만4405ha로 이 중 극조생감귤 재배면적은 17.2%인 2473ha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노지감귤 재배면적 9222ha 중 1413ha가 극조생감귤 재배면적으로 15.3%를 점유하고 있다. 

시는 저품질 극조생 및 40~50년 이상 노령화 감귤원에 대한 품종 갱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품종 전환 시 3~5년간 농가 수익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지난 2021년부터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과 협업을 통해 유라조생 포트 재배 대묘를 육성 사업을 추진, 내년에 3년생 대묘 3만본을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첫 공급을 시작으로 매년 3만본씩 오는 2026년까지 총 9만 본을 공급할 계획이다.

유라조생 3년생 포트 대묘 공급으로 농가 미수익 기간을 줄여 품종 갱신을 희망하는 농가의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시는 서귀포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FTA기금 원지정비 및 차세대 경제과원 사업대상자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며, 제주감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급단가는 1본당 1만5000원이며,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는 남원읍 위미리 감협 모수원 및 육묘장에서 묘목을 직접 수령해야 한다.

한편 유라조생은 숙기가 10월 중하순으로 일반조생에 비해 한 달 정도 빠르고, 당도도 1~2브릭스 높다.

2023년산 경우 일반조생 포전 거래가격 3.75㎏당 4000원과 비교해 1000원 이상 높은 5000~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귀포=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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