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농협, 1500톤 규모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성산일출봉농협 유통센터에서 2023년산 제주 월동무 미국 수출식이 열리고 있다.
성산일출봉농협 유통센터에서 2023년산 제주 월동무 미국 수출식이 열리고 있다.

제주 월동무 수급 안정화를 위한 조기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강석보)은 지난 1일 성산일출봉농협 유통센터에서 제주 월동무 첫 대미 수출 선적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가 실시한 2023~2024년산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 조사에 따르면 월동무 재배의향면적은 5424ha로 전년 재배면적 5464ha와 비슷하나, 평년 재배면적 5232ha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월동무 가락시장 10월 평균 시장가격은 20kg 기준 1만106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813원과 비교해 57% 하락한 수준으로 출하를 앞둔 제주 월동무에 대한 가격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성산일출봉농협은 이에 월동무에 대한 선제적 수급 대응을 위해 예년보다 일찍 수출에 나섰으며, 수출 예상물량은 1500톤으로 전년 수출실적 1050톤 대비 40% 이상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강석보 조합장은 “올해 태풍이 없고 기상여건이 좋아 월동무 수급불안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장가격도 낮아 산지의 걱정이 매우 크다”며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수출을 포함한 다각적인 유통 방식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산일출봉농협은 지난 2021년 월동무 품목으로는 전국 최초 수출 선도 조직으로 지정됐으며, 올해 수출 통합조직 육성을 위한 한국무수출주식회사(대표이사 강석보)를 설립해 월동무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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