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역지침 맞춰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가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다시 한 번 순연돼 12월 4~6일 충북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된다. 

주관 단체인 한국종축개량협회는 당초 10월 23~25일에서 11월 13~15일로 연기됐던 한우능력평가대회를 재연기, 12월 4일 출하·5일 도축·6일 경매 순으로 진행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럼피스킨병 확산에 따라 전국에서 사육 중인 소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 명령이 지난 10월 26일 발령, 방역대 농장은 지정도축장으로만 출하하는 등의 정부 방역 지침이 시달됐다. 이에 종개협은 정부의 럼피스킨병 긴급 백신접종 명령 완료일인 11월 10일에다, 3주간의 항체형성 기간과 출품 농가 이동제한 해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대회 재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신재영 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장은 “정부 방역 지침 준수와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를 재연기하게 된 점을 널리 양해해 주기 바란다”며 “질병 발생으로 대회 일정에 차질이 있었지만, 출품농가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한우 도체 평가를 통한 개량사업 성과 확인 및 개량 방향 제시 △새로운 축산환경에서 한우 경쟁력 향상과 우수성 홍보 △한우 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개량효과 증대 등을 목적으로 하며, 1993년 첫 개최 이후 30주년을 맞은 올해 대회엔 294개 농가 참여가 확정됐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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