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산림청은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지난 11월 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500여명의 임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임업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산림청은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지난 11월 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500여명의 임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임업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산림 공익기능 확대’ 선언 
탄소흡수로 기후위기 대비
좋은 산림일자리 창출 다짐

“숲으로 잘 사는 대한민국, 기후위기 시대 탄소흡수원으로의 산림, 돈 되는 임업”

지난 11월 1일 ‘임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임업인들은 이 같이 다짐했다. 산림청은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임업인과 함께하는 50년, 임업인과 나아갈 100년’이란 주제로 제4회 ‘임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임업인의 날’은 ‘임업 및 산촌 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매년 숲가꾸기 기간(11월 1일~11월 30일)의 첫날인 11월 1일로 지정, 우리 주변의 숲을 가꾸는 임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임업과 산촌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자는 취지다. 법정기념일이며, 2020년 11월 1일 첫 지정 이래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이날 기념식에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 의원과 안호영 더불어민주당(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충남 홍성·예산) 의원 등 농해수위원 및 서삼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최무열 한국임업인총연합회장, 박정희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등 500여명의 임업인들이 참석했다.   

소병훈 농해수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산불과 산사태 같은 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산림에서 임업을 영위하는 임업인의 손에 우리가 직면한 기후위기의 해법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난 국정감사 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산림은 우리나라의 63%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산림청이 산림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업인들이 노력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숲으로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되려면 산이 ‘돈이 되는 보물산’이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산림분야 법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언급, 기념식을 처음으로 국회에서 진행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올해 도입한 숲경영체험 제도처럼 국민들의 삶의 질과 연계되면서 임업인들의 소득도 증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임업인을 대표해 최무열 한국임업인총연합회장은 임업인 선언문을 낭독, “295조원에 달하는 산림의 공익 기능이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특히 기후 위기 시대에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이 증진되도록 힘쓰자”며 “좋은 산림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래 임업인을 육성해 선진임업 국가로 도약을 이루자”고 외쳤다.

한편, 올해 임업인의 날을 맞아 조성훈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부회장과 이상귀 한국임업인총연합회 정책실장이 동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고, 산림명문가로 진재량 가문의 진승범 대표를 선정했다. 진승범 대표는 전남 무등산 편백숲을 포함한 주변 임야 667ha를 가꿔온 국토녹화의 공로자인 고(故) 진재량 독림가의 손자로, 3대째 진재량 가문의 숲을 관리하고 있다. 고 진재량 독림가는 올해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됐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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