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수확·유통현장 점검
규격 외 상품 유통차단 약속
감귤원 투어 프로그램 등 제안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서귀포 감귤농가를 방문해 농가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에 나서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서귀포 감귤농가를 방문해 농가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가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 초기부터 품질 잡기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2일 서귀포시 감귤농가와 서귀포농협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극조생 노지감귤 수확현장과 감귤 출하 및 유통 동향을 살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 총 예상생산량은 45만2100톤으로 지난 21일 기준으로 4.0%가 출하됐다.

전국 9대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지난 21일 노지감귤 5㎏ 기준 9000원을 기록했으며, 10월 기준 가격은 9934원으로 2022년산 대비 8.5%, 2021년산 대비 16.5% 상승해 출하 초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 지사는 이날 농가 방문을 통해 “당도와 착색 기준에 부적합한 규격 외 감귤이 출하·유통되지 않도록 자치경찰을 중심으로 강도 높게 대응하고 있다”며 “농가의 자발적 노력과 경쟁력 강화로 소비자들이 제주감귤의 맛과 품질을 신뢰하도록 합심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감귤이 어떻게 자라고 수확되는지 알고 싶어한다”며 “감귤원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농협에서 구매하는 연계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변재환 감귤농가는 “지난 21일부터 극조생감귤 수확을 시작했는데 택배 주문도 많고 반응이 좋다”며 “인력 확보를 위해 농가들이 서로 수눌음을 발휘해 도와주고 도움을 받으면서 수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간 1만5000톤 감귤을 선별·출하하는 서귀포농협 감귤거점유통센터에서는 농협제주본부 등 농협 관계자들과 제주감귤 품질관리와 감귤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오 지사는 “영농현장에 첨단기술 과학을 도입해 농업인의 자긍심과 소비자의 신뢰를 함께 높이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감귤을 제주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더욱 힘을 내달라”고 격려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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