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원, CPVO 화상회의서 시연
스마트폰 활용 편리성 등 인정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국립종자원이 유럽연합품종보호기구(CPVO)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소개한 식물 특성조사 영상분석기술. 
국립종자원이 유럽연합품종보호기구(CPVO)가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소개한 식물 특성조사 영상분석기술. 

국립종자원이 한국전자기술원과 함께 개발 중인 ‘식물 특성조사 영상분석기술’을 유럽의 전문가들에게 선보이고 활용성과 편리성 부분에 호평을 받았다.

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지난 19일 유럽연합품종보호기구(CPVO)가 10월 18일 주최한 화상회의에 초대받아 식물 특성조사 영상분석기술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영상분석기술은 식물체 특성조사를 과거 육안과 계측용 기구에 의존한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촬영한 채소, 과수 등 작물의 형태 정보와 색채 정보를 간단히 수치로 변환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번 유럽연합품종보호기구(CPVO) 회의에는 유럽 6개국, 2개 국제 육종가 협회, CPVO에서 16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종자원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의 특성조사 영상분석 기술이 △고가.고사양의 디지털카메라가 아닌 일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점 △영상 보정을 통해 일반 환경에서 촬영된 영상을 분석할 수 있는 점 △그리고 하나의 영상에 담겨진 다수의 대상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기능 등 활용성과 편리성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김종필 종자원 품종보호과장은 “2024년까지 식물 특성조사 영상분석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품종보호 재배심사뿐만 아니라 신품종을 개발하는 육종가 및 재배기법 개발자들의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의 영상분석기술 성과를 전 세계에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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