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녹색유통과 월동배추
온라인 통한 ‘거래약정’ 체결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대아청과 김규섭 차장(왼쪽)과 해남녹색유통 김민수 대표가 해남배추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약정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대아청과
대아청과 김규섭 차장(왼쪽)과 해남녹색유통 김민수 대표가 해남배추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약정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공=대아청과

가락시장 청과부류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이상용)가 배추 산지 생산업체와 거래약정을 맺는 등 11월 말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을 앞두고 거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아청과는 16일 해남녹색유통(대표 김민수)과 월동배추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약정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해남녹색유통은 해남 월동배추 브랜드 ‘설동이’를 탄생시켰고, 오랜 기간 해남 월동배추의 브랜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온 업체다. 이날 진행된 거래약정식에서 양 측은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의 장점과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월동배추와 절임배추의 거래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아청과는 공식 출범에 앞서 진행 중인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파일럿 사업에서 첫 거래가 진행됐다는 점도 알렸다. 고랭지무 10톤 물량이 18일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거래가 된 것이다. 기존에는 산지에서 가락시장을 경유해 소비지로 운송되는 구조였는데,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를 통해 오프라인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소비지로 직접 운송되는 방식이 구현돼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상용 대표는 “파일럿 사업 기간 동안 다양한 거래 방법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해당 사업은 대아청과는 물론 출하자와 중도매인 모두가 처음 접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에 거래약정을 맺은 녹색유통과 더 많은 거래를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아청과는 농산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거래, 온라인도매시장에 적극 호응해 왔다. 이 일환으로, 예약형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위해 전담 경매사를 임명하는 등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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