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31일 접경지역 등 16개 발생 우려 시군 대상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 속에 정부가 ASF 방역관리 실태 특별점검에 나선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강원도 화천 농장에서 ASF가 발생하는 등 연중 발생 위험이 지속됨에 따라 23일부터 31일까지 ‘접경지역 등 16개 발생 우려 시군 대상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농식품부와 행정안전부, 환경부가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 접경지역인 인천 강화와 경기 김포·파주·연천·포천, 강원 철원·화천·인제·고성에다 인접 위험 시군인 강원 춘천·홍천 양양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최근 야생멧돼지 남하로 농장 발생 위험이 높은 경북 안동·청송·영덕·의성도 점검 지역에 포함됐다. 

점검반은 양돈농가 방역관리와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시군 방역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 차단 방역 실태와 야생멧돼지 차단관리 등도 점검, 미흡 사항에 대해선 즉시 시정·보완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중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가을철은 최대 위험시기로 접경지역 등 발생 우려 지역 점검 강화 등의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며 “농가에서도 농장 밖은 바이러스에 오염돼 있으므로 언제라도 내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수본은 강원도 철원의 한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7월 중순 당시에도 농식품부와 행안부 합동으로 접경지역 9개 시군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며, 앞으로 주기적인 합동 점검을 통해 지속적인 감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