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등 24팀 참여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잠정 중단한 이후 3년 만에 재개한 대아청과의 어린이 김치 교육 프로그램 ‘두근두근, 우리가족 첫 김치’ 행사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지난 14일 마무리됐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협력해 진행한 이번 어린이 김치교실은 김치에 대한 인식 개선과 김치가 가진 가치 및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2020년 이후 3년 만에 재개한 올해 어린이 김치교실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 24팀이 참여했으며, 참가 신청 가족이 많아 이례적으로 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다문화 가정도 함께해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14일 열렸던 행사에서는 자녀들까지 온 가족이 직접 김치를 담그고, 즉석에서 담근 배추김치를 맛봤으며, 백김치·총각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접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 이하연 명인(대한민국김치협회장)의 김치 담그기 시연과 김치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이에 교육 후 참가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선 자녀들의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어 유익했다는 평가와 함께 아이들에게 쉽게 보여줄 수 없었던 김치 조리과정을 체험을 통해 알려줄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게 대아청과 관계자의 설명이다.

어린이 김치교실에 참여했던 한 부모는 “우리나라에 김치를 이용한 요리가 많아 김치와 김장문화에 관심이 많았다”라며 “김치에 유산균이 많다고 해서 아이가 맛있게 김치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들이 김치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번 행사에서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3년 만에 진행한 행사인 만큼 참가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중국산 김치 수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아청과는 우리나라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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