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농진청, 가축개량협의회 개최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하반기 후보씨수로 선발된 KPN1811.
하반기 후보씨수로 선발된 KPN1811.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와 농촌진흥청이 한우개량사업소에서 하반기 가축개량협의회를 개최하고 한우 후보씨수소를 신규 34두·재선발 3두 등 총 37두 선발했다.

한우개량사업소에 따르면 이번 당대검정우의 12개월령 평균 체중은 428kg였는데, 신규로 선발된 후보씨수소의 평균 체중은 503kg로 당대검정우 전체 평균보다 75kg 높게 나타났다. 생산지별 현황을 살펴보면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5두 △전북동물위생시험소 2두 △경북동물위생시험소 1두 △한우육종농가 25두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1두 등이다.

신규 후보씨수소는 KPN1782∼KPN1815의 명호가 부여됐으며, 후대검정 교배용 정액을 생산한 후 2023년 11월부터 한우암소검정사업 참여농가에 후대검정용 수송아지 생산을 위한을 교배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차수부터 후보씨수소 선발시 씨수소 간 근친 완화를 위해 아비-외조부(KPN1416-KPN950)가 동일한 자손(5두) 중 1두만 선발하고, 또한 동일한 아비의 자손은 5두까지 선발했다. 또한 친환경 씨수소 선발을 위해 2023년 하반기 당대검정에서 9개월부터 12개월까지 3개월 동안 농후사료 및 조사료 섭취량 조사를 시작했다. 앞으로 3년간 자료 조사 후 사료효율 유전능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준 한우개량사업소 소장은 “한우는 단기간에 눈에 띠는 개량 효과를 체험하기는 어려우나 국립축산과학원의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보면 유전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으며, 축산물등급판정통계연보에 따르면 거세우 평균 도체중이 2018년 443.2kg에서 2022년 461.0kg으로, 같은 기간 근내지방도도 5.9점에서 6.2점으로 증가하는 등 꾸준한 한우개량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농가에서는 저능력암소를 도태하는 한편, 신규로 선발된 후보씨수소의 유전능력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씨수소를 활용한 계획교배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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