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경기 벼 재배로 전기전도도 76% 감소

[한국농어민신문 송해창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은 10월 13일 부여군 규암면에서 ‘빠르미’와 ‘충남22호’ 재배를 통한 시설하우스 내 염류집적 경감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10월 13일 부여군 규암면에서 ‘빠르미’와 ‘충남22호’ 재배를 통한 시설하우스 내 염류집적 경감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10월 13일 부여군 규암면에서 ‘빠르미’와 ‘충남22호’ 재배를 통한 시설하우스 내 염류집적 경감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현장평가회에는 충남도농업기술원 및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시설작물 농가, 벼 농가, 찹쌀파이 가공업체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4·7월 시설하우스에서 수박을 두 차례 수확한 후 휴경기에 벼를 이앙한 토양과 담수 상태의 토양을 비교해 염류집적 경감 효과를 살폈다.

벼를 재배했을 때 토양 염류집적 평가기준인 전기전도도(EC)는 이전 9.0 ds/m에서 2.1 ds/m로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장 실증에 적용한 밥쌀용 빠르미, 가공용 충남22호 모두 생육기간이 90일 내로 짧아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했다.

현장펑가에 참여한 농가는 “휴경기 벼를 재배해 지속적인 담수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비료를 주지 않고도 생육이 양호해 앞으로 확대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충남22호를 원료곡으로 한 가공품(찹쌀파이) 기호도 평가도 병행했다. 충남22호를 원료곡으로 한 제품은 기존 찹쌀로 만든 제품과의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덕상 충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평가회를 통해 염류집적 해소 효과, 벼 수확 후 가공품으로의 활용 가능성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빠르미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작물과의 작부 조합을 꾸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부여=송해창 기자 song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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