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연구용역비 6000만 원 확보
내년 초 문화재청에 지정 신청 추진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털빛의 호피무늬로 유명한 울릉도 ‘칡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울릉군은 지난 9일 울릉도 ‘칡소’를 울릉군의 지리적 특성과 호반무늬 특성을 이용한 역사성·상징성을 극대화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울릉군 지역 특산물로 특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울릉군은 올해 울릉도 ‘칡소’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비 6000만 원을 확보하고, 내년 초 연구용역을 통해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 지정 신청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 ‘칡소’는 독특한 회피무늬로 호랑이와 비슷한 외모를 지녀 역사성과 정체성이 담보돼 가치소비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청정 이미지를 앞세워 고급화 전략을 통한 고부가 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울릉군은 ‘칡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칡소’ 유전자원 보전증식 및 관리체계 구축과 울릉군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확대 등을 통한 울릉군 축산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칡소 전체 사육두수는 2366두 인데, 경북은 361두로 전국 사육두수의 15.3%를 차지하고 있으며, 울릉군 사육두수는 165두로 전국 사육두수의 7%를 차지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 관계자는 “울릉 칡소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향후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와 아울러 울릉군의 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울릉도 칡소의 사육기반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칡소를 울릉지역 대표 브랜드 육성하는 데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릉=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