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왼쪽부터) 대동 1.2L, 1.8L, 3.8L 디젤엔진
(왼쪽부터) 대동 1.2L, 1.8L, 3.8L 디젤엔진

㈜대동이 두산밥캣 북미법인과 700억원 규모의 다기통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동의 디젤엔진은 최소 5년 동안 두산밥캣의 제품에 탑재된다.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23년 9월부터 2028년 9월까지이며 공급기종은 1.2L·1.8L 디젤엔진이다. 전년도 연결 매출의 약 4.96%인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대동은 두산밥캣에 공급하는 엔진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동은 이번 계약으로 산업용 엔진시장에서 제품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동은 또 앞으로도 신규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안정적인 엔진 공급처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엔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능·품질 개선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일 대동 엔진사업본부장은 “건설·산업·농업장비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친환경·고성능 디젤엔진에 대한 수요가 높다. 대동은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한 엔진 기술력과 생산력으로 엔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66년 국내 농기계업체 최초로 단기통 디젤 엔진을 양산한 대동은 1983년부터 다기통 엔진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1.2L부터 3.8L까지의 디젤엔진을 국내외시장에 생산·공급하고 있다.

대동은 2021년 업계 최초로 100~140마력대 출력이 가능한 3.8L 디젤엔진(4JTA)을 개발, 대동의 대형트랙터 HX모델에 탑재했다. 이후 소형 트랙터와 건설장비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 초 20마력대의 1.2L 신형 디젤엔진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이전모델보다 최대 토크 약 16%, 토크라이즈 2.8배, 연료소모율 4% 개선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대동은 이 제품을 북미·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많은 20~30마력대 농기계제품에 장착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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