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한우 먹는 날 맞아
10월 30~11월 3일 장터 운영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선물 구매의향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기대감을 낳았던 한우 판매가 지난 추석장에서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한우자조금의 온라인 쇼핑몰인 ‘한우장터’에서도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은 ‘11월 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맞아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온라인 한우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박 터트린 한우장터 ‘착한가격 고품질’ 입소문에 9월 14~20일 매출액 20억 훌쩍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는 추석 명절을 맞아 한우자조금이 개최한 온라인 ‘한우장터’가 소비자의 높은 호응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한우자조금이 진행한 추석맞이 온라인 한우장터에서 총 매출액 20억2000만원(약 36톤 분량)어치의 한우고기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준으로는 전년 추석맞이 온라인 한우장터 대비 92.6%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구이류로는 등심이, 정육류에서는 불고기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지 등 국거리 소비도 전년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자조금은 5회차에 접어든 온라인 한우장터가 ‘착한 가격의 고품질 한우’로 입소문이 나면서 꾸준히 고객이 유입되고 있고, 추석 명절에 따른 한우고기 수요 증가와 농축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등이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해 설 명절부터 추석까지 한우자조금에서 진행한 온라인 한우장터의 누적 매출액은 약 62억4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대형마트에서도 ‘한우’  추석 선물세트 인기작년 대비 매출 크게 늘어

한우자조금 자체 판매뿐만 아니라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도 한우고기 판매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추석 냉장한우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1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만원·1kg 대 한우 상품은 가성비가 높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매출이 63% 늘었다.

국내 백화점 3사에서도 올 추석 한우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우자조금은 전했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에서는 한우로 구성된 선물세트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축산부문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으며, 10만~20만원대로 구성된 롯데백화점의 ‘한우 소확행 세트’는 올 설과 비교해 3배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축산 선물세트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했다.
 

저렴한 한우음식점도 공개  총 50곳 선보여거세 등심 기준 40%이상 저렴

추석에 앞서 한우자조금은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하는 음식점 50곳을 공개하기도 했다. 9월 27일 한우자조금이 공개한 ‘저렴한 한우 음식점’은 한우자조금이 격주마다 조사하는 한우 유통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선정됐으며, 거세 등심을 기준으로 평균보다 40%이상 저렴하게 한우를 판매하는 음식점이라고 한우자조금은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8월 하반기 기준 한우 평균 판매가격은 등심 100g 기준 △1++등급=2만6579원 △1+등급=2만1154원 △1·2등급=2만243원이지만, 선정된 50개소의 평균 한우 판매가격은 △1++등급=1만6000원 이하 △1+등급=1만2700원 이하 △1·2등급=1만2000원 이하 가격으로 시중가 대비 한우를 40% 이상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했다.
 

한우자조금은 또 소비자들이 음식점을 통해 한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분기별로 점검해 업데이트하는 한편, 신규 음식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하는 음식점 리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우자조금 홈페이지(www.hanwooboard.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우고기 유통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분석해 한우 소비촉진 및 가격 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전하면서 “추석 명절을 맞아 많은 분들이 한우를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온라인 한우장터의 품질과 신뢰도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우농가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한우 소비촉진 행사로 소비자분들을 찾아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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