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전년비 4% 증가 최고 실적
‘억대농가’도 1862호 배출
전체 재배농가 48% 달해 

전국 최고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성주참외’의 조수익이 올해 6014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성주군은 지난 3일 2023년산 성주참외 생산 및 매출을 최종 분석한 결과, 조수입 6014억원을 달성했으며, 17만톤을 생산하고 1862호의 억대농가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2022년 성주참외 조수입인 5763억원 대비 4%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위축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역대 최고 조수입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며, 전체 성주참외 3800여 재배농가 중 48%인 1862호의 억대농가를 배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성주군은 수출 확대를 통한 성주참외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성주군은 성주참외가 지난해 312톤(13억3600만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지역 내 수출농산물 생산자 단체의 노력에 힘입어 464톤(16억8200만원)을 수출해 지난해 보다 20% 상승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기존 주요시장 뿐 아니라 올해는 대만을 신규시장으로 개척해 대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참외 조수익이 올해 6000억원을 넘기게 된 것은 지역 참외농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성주군의 행정적 지원 및 전략적인 유통 추진 등 모든 분야의 단합된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향후 판로걱정 없는 농산물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농업분야 혁신을 통해 성주군의 농업소득 1조원 달성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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