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9시, 쌀 가공식품 할인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들인 19~29세의 아침식사결식률이 53%에 달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에스(GS)리테일이 대국민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 들어갔다.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인식을 높이면서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편의점인 지에스(GS)25를 운영하는 지에스리테일과 협업해 ‘전국민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침밥을 챙겨먹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국산 쌀 소비 확대로 쌀가공산업을 육성하면서 농가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2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1만7000여개 GS25 편의점에서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김밥, 도시락, 삼각김밥 등 인기 쌀 가공식품 8종에 대해 500원 할인해준다. 또, GS25에서 인기가 있는 ‘참치마요 삼각김밥’은 1000원에 판매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8월 18일 쌀의 날 행사를 계기로 농식품부와 지에스리테일, 농협경제지주가 체결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 업무협약’에 따른 행사다. 농협에서 고품질 쌀을 공급하고, 지에스리테일은 쌀 가공식품을 생산, 판매하며, 농식품부가 할인행사 일부를 지원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아침식사 결식률이 12~18세는 34.5%, 19~29세는 53%, 30~49세는 39.1%에 달한다. 또한 최근 편의점 업계는 1~2인 가구 증가와 짧은 시간에 식사를 해결하고 싶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도시락, 주먹밥 등 다양한 쌀가공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 다양한 쌀가공제품을 개발하고, 판매량이 늘면서 가공용 쌀 소비량이 10년 전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했다. 즉,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 부문의 쌀 소비량은 2012년 7만4000톤에서 2022년에는 19만2000톤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소비촉진 및 쌀 가공식품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하고 색다른 방법들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식생활 트렌드, 소비 행태 변화 등을 고려해 소비자와의 접점이 많은 식품업계, 유통업계와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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