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 분리작업 자동화기계 도입
생산비·노동력 획기적 절감

합천군 권역별 농기계대여은행에 설치된 셀프 마늘 종구 쪽 분리 작업장. 자동화 기계 도입으로 생산비와 노동력 절감이 기대된다.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합천군 농민들이 종구용 마늘 쪽 분리 작업을 농기계대여은행에서 자동화 기계로 진행해 쏠쏠한 노동력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마늘재배 농가의 농작업 기계화 촉진을 위해 사업비 8800만원을 투입해 권역별 농기계대여은행 4개소에 셀프 마늘 쪽 분리 작업장을 설치, 지난 19일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마늘 쪽 분리 작업 자체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마늘 종구 쪽 분리 작업 자동화 기계 도입으로 생산비와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절감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천군농업기술센터는 밝혔다. 기존 수작업으로는 성인 한 명이 하루 평균 40~50kg 정도 처리할 수 있지만, 이 마늘 쪽 분리 시스템으로는 하루 평균 4톤 이상 처리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자동화기계 사용으로 2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마늘 쪽 분리 일관 선별 시스템은 건조된 마늘을 3번의 쪽 분리 공정을 통해 불량률을 현저히 줄여 정갈하고 일정하게 마늘을 처리하고, 크기별 선별작업과 마늘껍질 수거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 농촌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김배성 합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여름철 마늘 종구 쪽 분리 작업은 마늘재배 농민들의 손마디 관절질환을 유발할 정도로 힘들고 고되다”며 “권역별 농기계대여은행에 설치된 마늘 쪽 분리 일관 선별 작업 기계를 활용해 인력난을 덜고 생산비를 줄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남=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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