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대비 6만톤 줄어
벼 생육상황은 양호

2023년산 쌀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약 6만톤이 감소한 370만톤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쌀 관측을 통해 2023년산 쌀 생산량이 전년 376만4000톤에 비해 1.6%가 감소한 370만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의 배경에는 2023년산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 72만7000ha에 비해 2.6%가 줄어든 70만8000ha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다만 단수는 10a당 523kg으로 전년의 518kg에 비해 1.0%가 증가했지만 재배면적 감소가 쌀 생산량 감소에 더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농경연은 현재 벼 생육상황은 전년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파악했다. 출수(벼의 이삭이 나오는 현상) 전에는 비가 잦았지만, 출수 후엔 태풍의 피해가 없고 기상도 양호해 벼 생육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충남과 전북, 경북 등의 혹명나방 피해가 있었지만 벼 단수 감소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한편, 산지 쌀값은 9월 15일 발표에도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의 9월 15일 산지 쌀값(비추정 평균가격)은 20kg 정곡 기준 5만137원을 기록했다. 80kg 기준으로 환산하면 20만548원이다. 단순 평균가격으로 환산할 경우엔 20만1464원으로 전년 대비 23.7%가, 2022년산 수확기에 대비해선 7.6%가 올랐다. 농경연은 올해 단경기 쌀값이 80kg 기준 19만4799원으로 전년 대비 14.5%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산지 유통업체의 재고량은 전년과 평년 대비 모두 감소한 수준이다. 8월말 재고량은 13만4000톤으로 전년에 비해선 64.6%가, 평년과 비교해선 23.6%가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농경연은 산지 유통업체의 신곡 매입시기가 전년과 평년보다 앞당겨 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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