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독일과 영국, 호주 현지에서 우리 농식품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판촉활동을 진행했다. 

농식품부·유통공사 판촉활동
독일·영국·호주 등 찾아
2391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유럽 및 오세아니아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독일과 영국, 호주에서 한국 농식품 판촉활동 등을 펼친 결과, 2391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aT에 따르면 한국 농식품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독일과 영국에 유망 수출업체를 파견해 바이어 수출상담, 현지 소비자 대상 품평회, 시장진출전략 세미나, 시장조사를 진행하는 ‘2023년 유럽 농식품 세일즈로드쇼’를 개최했다.

독일에서는 바이어-수출업체 1대1 대면상담과 유력 바이어의 현지 매장 및 물류창고로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총 19건, 24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적을 기록했다. 독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품평회에선 저칼로리 곤약젤리, 쌀 과자 등 웰빙 스낵류가 주목받았다.

영국 바이어 상담회에서는 한국산 검은콩, 고구마를 활용한 두유로 3만 달러의 현장 계약을 체결하고, 젊은 층을 공략한 초코 스낵류 등이 바이어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29건, 143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유럽에 이어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호주 시즈니에서 열린 ‘2023 호주 식품박람회(Fine Food Australia)’에도 참가해 2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호주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지역은 한국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빠른 시장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의 경우 2021년 대비 10.1% 성장한 2억6427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오세아니아 지역 유일의 국제식품박람회인 호주 식품박람회에 23개 수출업체, 지방자치단체 등과 한국관을 구성해 다양한 한국 농식품을 소개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김치를 비롯해 콜라겐 젤리, 단백질 셰이크와 같은 뷰티·건강식품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특히 현지 시장 도입을 위해 비건·할랄 인증, 동물성 원료 함유 및 제로슈거 여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오세아니아 지역은 K-팝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농식품을 찾는 소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라며 “한국 농식품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넓혀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수출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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