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정부가 김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에 나서 주목된다. 해양수산부가 제시한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2027년)’은 바다수온 상승에 강한 종자개발부터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연구개발 강화, 글로벌 수요창출 등 다양하다. 이는 2020년 ‘김산업 육성지원법’ 제정 이후 처음 제시한 정부 로드맵이란 측면에서 향후 김 산업 정책의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종자개발의 경우 대규모 양식면적과 수출성장 등을 감안할 때 품종개량 및 신품종 개발이 시급했다. 이에 따라 고수온에 강한 내성과 내병성 종자를 개발해 민간에 이전하고 방사무늬김, 잇바디돌김, 모무늬돌김 등도 품종별 가공특성을 조사해 정보를 제공한다. 2025년부터 국내 김 산업 생산·유통·가공·제조, 소비, 무역, 경영체, 산업 동향 등에 대한 통계와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품질관리 측면에서 김산업 진흥구역 5개를 지정해 제조·보관시설 개선, 판매·홍보 등을 지원한다. 품종별 등급을 구분하는 ‘마른김 등급제’가 도입된다. 2026년부터 ‘김 거래소’를 운영해 가격안정과 유통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2027년 연간 김 수출 10억 달러 목표를 제시해 주목된다. 지난해 수출은 6억5000만 달러로 수산식품 중 최고다. 현재 일본, 미국, 중국, 태국 위주의 수출시장을 확대하면서 홍보를 통해 국제표준 품목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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