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박성우 농관원장이 18일 ‘아차사고 사례 발굴 경진대회’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박성우 농관원장이 18일 ‘아차사고 사례 발굴 경진대회’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농수로 근처에서의 낙상 사고, 하우스 작업 중 온열질환 발병 등 농업 현장에 숨어 있는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 방법을 모색하는 경진대회가 열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은 지난 18일 농업현장의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개최한 ‘대국민 아차사고 사례 발굴 경진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아차사고는 개인의 부주의나 장비 결함 등으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으나 직접적인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은 경우를 뜻한다. 농관원은 농작업 등 농업분야 전반에서 재해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고, 농업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높여 안전한 농업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6월 27일부터 7월 28일까지 아차사고 사례를 공모한 결과, 35건이 접수됐으며, 2차례의 심사를 통해 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대상은 ‘농수로 근처 작업 시 추락사고’를 예방하는 사례가 받았다. 농수로 근처 경계면의 제초작업 시 눈에 잘 띠게 하고, 방지망 또는 경계표시, 경보기를 설치해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최우수상은 ‘여름철 하우스 농작업 시 온도센서와 스피커를 이용한 위험온도 도달 알림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 사례가 수상했다.

‘농촌지역의 오래된 주택에서 누전 및 합선으로 인한 화재 사고’를 예방하는 사례와 ‘농산물 수매현장의 지게차 작업도중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사례는 우수상을 받았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사례는 카드뉴스로 제작해 농업인 안전교육 및 홍보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박성우 원장은 “아차사고 신고제를 상시 운영하는 건설분야와 달리 농업분야에서는 아차사고가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갖고 공모에 참여한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경진대회가 농업현장 곳곳에 숨어있는 위험요인을 찾아보고, 개선 방법을 고민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