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농식품부 한훈 차관(좌측부터), 임응규 우듬지팜 팀장, 사우디 FCC 술탄 대표, 
농식품부 한훈 차관(좌측부터), 임응규 우듬지팜 팀장, 사우디 FCC 술탄 대표, 사우디환경수자원농업부 차관이 스마트팜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스마트팜 선도기업 우듬지팜(주)이 9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제3차 셔틀경제협력단’ 자격으로 참가해 3420만 달러 (한화 약 455억 원) 규모에 달하는 스마트팜 MOU 체결에 성공했다. 이번 스마트팜 MOU 체결로 우듬지팜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첨단 국내 애그테크 기술을 전수하며 스마트팜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사우디상공회의소가 함께 주관했으며,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우수 국내 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국내 지능형 농장 및 K-푸드 분야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 한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현장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협력단의 취지에 맞춰 한훈 농식품부 차관도 참석했으며, 양국 간 농축산 기술 교류 활성화 및 산업 모델 구체화를 위한 논의의 자리로 진행됐다.

우듬지팜은 첨단 ICT 기술 및 AI 기술을 적용해 자체 개발한 ‘반밀폐형 스마트팜’ 기술 등 첨단 농업 부문에서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아 참가 기업으로 선발됐다. 생산성 및 관리 면에서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춘 스마트팜 자체 기술을 소개해 현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우듬지팜과 MOU를 체결한 곳은 애그테크 기업 ‘바디아 팜즈’ 및 금융 및 비즈니스 관리 컨설팅 회사 ‘사우디 금융컨설팅 센터(FCC)’ 등이다. 바디아팜즈는 농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데 앞장서는 현지 대표 기업 중 하나로, 우듬지팜의 스마트팜 솔루션 제공 및 가공 공장 설립과 관련해 총 1900만 달러에 달하는 MOU를 체결했다. GCC(걸프협력기구) 국가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30여년의 경험을 보유한 FCC 역시 식량 시장의 가능성과 우듬지팜의 잠재력에 주목해 152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많은 기업들이 우듬지팜의 스마트팜 핵심 기술에 주목해 추가적인 협상 단계가 진행 중이다. MOU를 체결한 두 기업 역시 이번 계약 건 이후 스마트팜 운영 추가 사업 확장 및 개발 협의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우듬지팜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건조한 사막기후로 첨단 농업 수요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걸프협력기구(GCC) 회원국 지역에서 고도화된 기술을 높게 평가받아 활발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강성민 우듬지팜 대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및 UAE 등 중동 국가에서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력을 주목하고 한국 영농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이 실질적인 수출 실적의 기회를 넘어 향후 우듬지팜을 비롯한 K-스마트팜 기업의 글로벌 판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듬지팜은 최근 3년간 59.3%에 달하는 연평균성장률(CAGR) 및 꾸준한 매출 상승 등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9월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최근 시장 내 푸드테크 분야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첨단 반밀폐형 스마트팜 관련 기술 및 농산물 가공 부문의 저력 등 잠재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어, 향후 주요 유망 관심주 중 하나로 떠오를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8000여 평의 반밀폐형 스마트팜 운영을 새롭게 시작하는 등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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