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문화제서 구호 외쳐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황강 광역취수장 관련 합천군민대책위원들이 합천군의 ‘제39회 대야문화제’에서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사업 반대 구호를 외쳤다.
황강 광역취수장 관련 합천군민대책위원들이 합천군의 ‘제39회 대야문화제’에서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사업 반대 구호를 외쳤다.

경남 합천군의 대표적 지역 축제인 제39회 대야문화제에서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사업 반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황강 광역취수장 관련 합천군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여한훈 한국후계농업경영인합천군연합회장·이종철 합천군의회 의원)는 지난 18일 합천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합천군의 39회 대야문화제에서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사업 반대 결의를 밝혔다.

이날 여한훈 공동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취수량 부족은 불 보듯 뻔하고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이면 각종 규제로 우리 목을 졸라올 것이기에 군민축제의 날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외친다“5만 합천군민이 반대하는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푸른 숲 맑은 물이 있는 합천은 황강을 젖줄삼아 신선한 농축산물을 생계로 조상 대대로 살아온 아름다운 고장이고, 미래 후손들이 영원히 살아갈 삶의 터전이다면서 합천군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황강광역취수장 설치를 추진하는 환경부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2021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지역주민의 동의를 받도록 의결하였으나, 환경부는 합천군과 한마디 논의도 없이 행정절차와 용역을 계속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군민 동의 없이 진행되고 있는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환경부에 요구한다면서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계획 즉각 철회 합천군민 우롱하는 환경부 각성 환경부 장관 사퇴 등을 촉구했다.

이날 대책위는 플래카드를 들고 궐기하면서 대야문화제 행사에 참여한 군민들에게 서명운동을 펼쳤다. 7월부터 취수장 설치 반대 릴레이 서명 운동에 참여한 합천군민은 2만여명에 달한다.

여한훈 대책위원장은 환경부는 지역주민이 반대하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 중이며, 금년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면서 “628500여명이 환경부를, 9150여명이 경남도를 방문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경남=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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