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영농·특화 품목·첨단형 등
10월 20일까지 신청해야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가 농업대전환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혁신농업타운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하고 오는 10월 20일까지 내년 사업을 위한 시·군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업 유형은 공동 영농형, 특화 품목형, 첨단형 3개 유형이다.

공동 영농형은 개소 당 최대 10억 원으로 50ha이상 2모작 전환 시 5억 원, 면적 확대(100ha이상)시 5억 원이 추가 지원된다. 특화 품목형은 시설작목 10ha이상, 노지‧과수 20ha 이상일 경우 10억 원이 지원된다. 첨단형은 임대팜, 청년보금자리 등 농식품부 공모사업 선정 시 공동소득분야에 30억 원 이내 지원된다.

공모 결과는 10월말 발표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기 추진 중인 문경 영순 들녘과 같은 이모작 공동영농의 조속한 확산을 위해 국비로 조성된 들녘별경영체 등 준비된 마을과 조직을 선별해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청송, 영양, 봉화 등 넓은 들녘이 없어 이모작 공동영농이 어려운 시·군을 위해 특화 품목을 중심으로 공동영농이 가능한 ‘특화형 혁신모델’을 새롭게 추가하여 전 시·군이 농업대전환에 동참하도록 한다.

특히, 상위 농가소득이 평균 대비 2배 이상인 점을 감안해 기술혁신을 통해 상위-중하위 농가 간 소득과 기술격차를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형 사과원 및 샤인머스캣 등 주요품목에 대해서는 농민사관학교 전문기술교육도 확대한다.

한편, 경북도가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은 농촌마을이 하나의 영농조합법인 등으로 구성되어 첨단화‧규모화‧기술 혁신으로 획기적인 소득 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농업모델로 올해 전국 최초로 시작됐다. 

경북도는 현재 구미, 문경, 예천 3개 시·군을 시범 사업지역을 지난해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문경 영순 지구는 하절기에는 벼 대신 콩을 심고 동절기에는 양파와 감자를 심는 이모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금 문경시 영순 들녘을 가보면 지난해는 이맘때 벼가 익어가고 있었지만, 지금은 전부 콩이 심겨있다. 콩 다음에는 바로 양파를 키운다. 내년 6월이면 소득이 껑충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지사는 “농업소득이 도시 근로자에 비해 64%에 머물러 있다”며 “혁신농업타운 확대와 성공적인 모델 구축으로 소득을 배가, 농업인들도 떳떳하게 세금 내고 기부도 하는 농산업 시대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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