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스마트농업관’에서는 농산업 기관과 기업의 농업혁신 아이템 전시와 시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스마트농업관’에서는 농산업 기관과 기업의 농업혁신 아이템 전시와 시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5개 테마로 주제관 구성 눈길
‘농업이지 원패스’ 시스템 시연도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공감대를 제고하기 위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농업의 가치와 꿈을 보다’를 주제로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농업과 농촌의 다양한 가치와 역할, 그동안 달성한 성과와 발전 가능성 등을 전시와 체험 등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농업과 농촌의 다양성과 가능성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증진시키면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자리가 농업박람회인 것이다.

14일 열린 개막식에서 강형석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업박람회는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참여와 체험을 통해 소통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이번 박람회가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박람회의 주제인 농업의 가치와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농업의 혁신이 중요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농업박람회와 농업기술박람회가 함께 개최돼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농업은 국가 정책과 사회적 환경에 따라 많은 변화를 해왔으며, 이제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개발과 관련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농업과 농촌의 현 주소와 미래의 비전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가는 의미 있는 박람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박람회는 농업과 삶, 활기찬 농촌, 색깔 있는 농업, 농업의 도전, 농업과 미래라는 5개의 테마 주제관으로 구성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올해는 ‘우리 쌀의 가능성을 보다’와 ‘케이-농업의 가능성을 보다’라는 기획전시관이 운영됐는데, 수입 밀을 대체할 수 있는 가루쌀 제품, 세계시장에 진출한 한국 농식품의 활약상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박람회 기간 중에 ‘농업e지(차세대 농업·농촌통합정보시스템) 원패스’ 1단계 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농업e지 구축사업’은 농업인들이 간편하게 농업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적정한 농업보조금 지급을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시연회에서는 가상의 농업인에 대한 경영체 등록, 지리정보시스템에 기반한 농지 확인, 보조금 지원이력 확인 등 각종 서비스를 스마트폰을 통해 체험토록 했다.

특히 2023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에서는 농업기술박람회, 일자리박람회, 도시농업박람회가 함께 열렸으며, 국립농업박물관에서도 박람회와 연계해 ‘농, 문화가 되다’라는 기획전시를 진행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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