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우정 기자] 

양양송이가 지난 11일 첫 공판에서 1등급 1kg당 110만원에 낙찰됐다. 총 수매량은 지난해 첫 공판 81kg에서 21.46kg으로 감소했다. 사진은 양양송이 공판현장 모습.
양양송이가 지난 11일 첫 공판에서 1등급 1kg당 110만원에 낙찰됐다. 총 수매량은 지난해 첫 공판 81kg에서 21.46kg으로 감소했다. 사진은 양양송이 공판현장 모습.

임산물 최초로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양양송이가 지난 11일 첫 공판에서 1kg당 110만원에 낙찰됐다.

공판장에서는 당일 출하된 송이를 크기와 모양에 따라 1등급~4등급, 등외품으로 선정해 금색, 은색, 동색, 주황색 띠지를 붙여 등급별로 공개 경쟁입찰을 실시해 최고가 투찰자에게 공급한다.

양양 송이의 등급별 낙찰가는 1등품(2.51kg) 110만원, 2등품(2.52kg) 55만1100원, 3등품(5.88kg) 45만1100원, 4등품(1.94kg) 36만1000원, 등외품(8.61kg)은 32만4000원이다.

2022년 1등급 송이 최고가는 142만3800원, 최처가는 41만5510원을 기록했고 등외품 최저가는 14만1510원이다. 양양송이 첫 공판 1등급 낙찰가의 경우 82만2500원으로 올해 27만7500원이 올랐다.
 

양양송이 공판 결과
양양송이 공판 결과

하지만 수매량은 지난해 첫 공판 총 81kg에서 21.46kg으로 감소해 흉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양양군관계자는 “올해 낮 기온이 높아 송이 성장환경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첫 공판 물량이 저조하기는 했지만, 여름철 강우량이 비교적 풍부했던 만큼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는 버섯 자체의 수분함량이 적고 몸체가 단단하며 향이 깊고 풍부해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지리적표시제 임산물 1호로 등록해 타 시도 송이과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최근 3년간 공판량은 2020년 7943kg, 2021년 2948kg 2022년 4734kg이다. 양양군은 송이철이 시작됨에 따라 양양송이축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양양송이축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8일까지 처음으로 연어축제와 통합돼 양양남대천 둔치와 다목적광장 일원 등에서 진행된다.

양양=이우정 기자 leewj@agri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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