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규모 친환경농산물 제공
3년간 2만7000가구 혜택 전망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가 이마트와 함께 도내 취약계층에 3년간 6억원의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9월8일 경기도청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과 ‘경기도와 이마트가 함께하는 신선한 식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명 ‘신선한 식탁’ 협약은 ㈜이마트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에 매년 2억원씩 3년간 전달하는 총 6억원의 기부금으로 친환경농산물을 구매해 도내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을 통해 기부된 친환경농산물은 오는 9월22일부터 1년간 9000가구, 3년간 총 2만70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지원하는 농산물은 도내 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해 제공할 계획으로, 취약계층 영양 불균형 해소와 도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지사는 “취약계층에 더 고른 기회를 줄 수 있고 포용과 상생에 있어서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친환경농산물 판매 진작과 기부문화 인식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일석삼조의 좋은 일”이라며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농수산진흥원과 함께 좋은 효과 낼 수 있도록 잘 쓰겠다. 이번 협약을 인연으로 이마트, 신세계와 계속 좋은 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희석 대표이사는 “오늘의 이마트를 만드는 데 있어 경기도민이 해주신 것들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하고 일부라도 이렇게 다시 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도 굉장히 의미 있고 뜻깊은 일”이라며 “취약계층에게도 도움이 되고 농민들께도 안정적인 소득이 돌아갈 수 있는 상생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