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한우자조금, 온라인 쇼핑·선물 트렌드 반영
e커머스 업체와 협업 통한 소비 확대 기여

유명 셰프 참여 ‘한우,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도

MZ세대가 온라인을 통해 선물하는 주요 품목 중 하나로 한우가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 한우를 구매하는 MZ세대가 많다는 것인데 이 같은 트랜드를 반영해 한우자조금도 다양한 e커머스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우소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우자조금은 또 한우 정육 부위 소비 촉진을 위해 유명 셰프가 참여하는 ‘한우,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도 전개한다.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조사된 ‘카카오톡 쇼핑’의 △많이 선물한 품목 △받고 만족한 선물 △5만원 이상 생일 생일선물 등 다양한 선물 추천 카테고리에 한우가 랭킹 상위권에 올라 있다. 해당 랭킹 기준은 최근 거래액이 높은 순 또는 최신 후기를 우선으로 태그 개수·평균 만족도·공감수 등의 기준치를 충족한 후기 중 해당 기준을 점수화한 값이 높은 순으로 정렬된다.

이처럼 한우가 선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MZ세대들의 소비문화인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플렉스’ 트렌드로 해석될 수 있다. 작은 사치로 심리적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문화가 선물하기 문화로도 이어지는 것이다.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한우를 구입하고 받은 사람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기들을 살펴보면 고기의 신선도나 포장 상태, 맛 등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아 지인한테 선물 받았다가 나에게 선물하기로 재주문 했다는 후기들도 찾아볼 수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도 이 같은 온라인 쇼핑·선물하기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e커머스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전개하며 온라인 한우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7월, 한우 정육 부위 및 1·2등급 한우로 실속 있게 꾸린 ‘한우, 일리 있는 선택’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 캠페인 일환으로 카카오와 협업해 3만원대 1등급 한우 등심·불고기·국거리 3종 세트(600g)로 구성된 ‘선물하기’ 상품, 2만원대 1·2등급 한우 등심과 불고기·국거리 등 2종 세트(400g)로 구성된 ‘쇼핑하기’ 상품 등 ‘소프라이즈’ 감탄한우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소프라이즈’ 감탄한우 기획상품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쇼핑하기에서 ‘소프라이즈’를 검색하면 만나볼 수 있다. 

또 최근에는 티몬과 협업해 ‘한우파티’ 캠페인을 열고 매주 화요일 ‘한우 잡는 날’ 특가 행사를 진행해 1등급 이상 한우고기를 최대 38% 할인 판매하고 있다. 8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 티몬 라이브 커머스 ‘티몬플레이’에서 진행한 한우 특집 라이브 방송에서는 한우 특가 판매와 함께 구매 인증 고객에게 한우 떡갈비세트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온라인 구매 및 선물하기 시장이 점차 커짐에 따라 한우농가가 조성한 자조금을 활용해 한우 소비 확대에 기여하고자 e커머스와 협업을 추진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기획상품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와 한우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통해 한우 소비 촉진을 활성화하고자 지속적으로 힘 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우자조금은 한우 정육 부위 소비 촉진을 위해 ‘한우,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한우 식당 또는 가정에서도 한우 정육 부위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줌으로써 ‘한우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한편, 이를 통해 한우고기 전체 부위가 골고루 소비되는 소비환경을 만드는 데도 목적을 두고 있다. 

캠페인에는 한우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코어소사이어티 대표 김호윤 셰프 △레스토랑 젤렌 오너 미카엘 셰프 △레스토랑 친밀 오너 오세득 셰프 △한식문화교류협회 임성근 회장(요리 연구가) 등 4인의 유명 셰프가 참여한다. 이들은 한우 정육 부위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뚝심 레시피’를 적극 개발하고, 한우자조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시피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우 정육 부위란 앞다리·목심·설도·사태 등의 부위를 일컫는다. 근육이 많고 소의 몸체를 지지해 주는 부위라는 점에 착안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육 부위’라는 명칭을 ‘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을 뜻하는 ‘뚝심’으로 표현, 캠페인 명칭도 ‘한우, 뚝심 있는 선택’으로 정했다고 한우자조금은 전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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