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참깨들깨협회’ 출범

[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참깨·들깨 생산·가공·유통·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한국참깨들깨협회가 출범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협회 창립총회 모습. 사진=한국참깨들깨협회 제공
참깨·들깨 생산·가공·유통·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한국참깨들깨협회가 출범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협회 창립총회 모습. 사진=한국참깨들깨협회 제공

참깨·들깨산업 발전을 위해 생산·가공·유통·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한국참깨들깨협회’가 출범했다.

한국참깨들깨협회(회장 백상규)에 따르면 협회는 6월 21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6월 30일 사단법인 허가를 신청한 이후 두 달여만인 8월 31일자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협회에는 전국의 참깨·들깨 생산·가공·유통·학계의 관계자 100명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의 핵심 활동 목표는 국내 참깨·들깨 산업화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국내 1인당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공급 물량의 상당 부분을 중국 등에서 수입하는 등 국내 생산 기반이 미약한 데다 가공·유통 등 관련 산업 기반도 열악한 실정이어서 이를 체계화하고 발전시켜나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 협회의 구상이다.

백상규 회장은 “참깨, 들깨는 전통 식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농산물이다. 이런 위상에 맞게 생산·가공·유통 분야의 기술력을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참깨, 들깨 소비의 종주국으로서 생산부터 가공기술까지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참깨·들깨 생산 기술의 정보교류, 가공·유통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및 판로개척을 추진한다. 참깨·들깨의 식문화 계승 발전과 기술연구를 통해 기능성 식품 인증을 위한 산학연이 참여하는 R&D 사업 추진도 중점 사업으로 계획 중이다.

아울러 각종 참깨, 들깨 축제·행사 개최 지원, 창립기념 워크숍 등을 올해 개최하고, 참깨·들깨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케이푸드(K-FOOD) 소비 열풍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원사 제품의 협찬과 기획방송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깨들깨협회 사무국 관계자는 “참깨·들깨는 정부의 지원이 거의 없는 품목 중의 하나”라면서 “협회 설립을 통해 참깨·들깨의 포장재 표준규격 제정, 가격정보 단일화, 수출입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시장조사 지원 등 유통 개선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 개발과 수요 창출을 통해 K-Food 품목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협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참깨의 국내 생산량은 최근 5개년 기준 연간 1만톤 내외인 반면 수입량은 2021년 8만6000톤, 2022년 8만4000톤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크다. 들깨는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 모두 감소 추세로, 그나마 국내 생산량이 수입량보다는 많은 편이다. 2021년 기준 들깨의 국내 생산량은 4만2000톤이고, 수입량은 1만5000톤 수준이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