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피해 사과 마케팅 호응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구인모 거창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거창군청에서 진행된 ‘하늘이 점지한 천사사과’ 판매 캠페인.
구인모 거창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거창군청에서 진행된 ‘하늘이 점지한 천사사과’ 판매 캠페인.

우박피해를 입은 거창사과를 ‘하늘이 점지한 천사사과’로 판매하는 캠페인 전개에 경남 거창군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창군은 지난 4일 거창군청에서 ‘하늘이 점지한 천사사과’ 판매 캠페인을 펼쳤다. 구인모 거창군수, 이홍희 거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이명주 거창교육청 교육장, 조승현 거창세무서장, 이태용 농협중앙회거창군지부장과 농협 조합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우박사과 판매 계획을 경청한 후 “하늘이 점지한 천사사과, 다 같이 동참해요. 겉멋 보다 속맛! 거창사과 파이팅!”이라고 구호를 외쳤다. 이어 군청 앞에 마련된 ‘하늘이 점지한 천사사과’ 판매부스에서 우박사과를 시식하고 판매를 독려했다.

이날 판매부스에서는 우박사과 2kg 봉지사과 500봉을 판매됐다. 거창군민의 뜨거운 성원으로 준비물량이 매진돼 추가 물량을 급히 가져와야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거창군은 지난 6월 우박으로 인해 75농가 70ha의 사과 과원이 피해를 입자 전국 최초로 우박사과 판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거창군의회의 협조를 받아 예비비 1억6300만원을 투입해 피해농가 소득 80% 보전을 목표로 각종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날 판매부스에서 우박사과 시식과 구매를 한 구인모 거창군수는 간부공무원 및 농협관계자와 함께 서북부경남 거점APC를 방문해 사과 선별과정을 참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구 군수는 “우박피해 사과 농가를 돕기 위해 행정, 의회, 기관단체, 민간 등 모든 군민이 참여한 ‘하늘이 점지한 천사사과’ 판매 캠페인은 단순한 농산물 구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위기가 닥쳤을 때 더욱 힘을 모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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