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가 농식품부에서 실시한 ‘2023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에서 2022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우수기관 수상으로 경북도는 장관상 표창과 2,0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평가는 농식품부 주관으로 현장전문가·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평가단 15명이 2022년 한 해 동안 시·도별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해 지자체의 방역 우수사례 및 시책 추진실적을 평가했다.

주요 평가 분야는 창의성·지자체 노력도 등 방역시책 차별성에 대한 정성평가 4개 지표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 등에 대한 방역시책 추진 효율성에 대한 정량평가 18개 지표다.

경북도는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4건 발생했으나, 발생농장 인근 소규모 가금 농가의 선제적인 도태 및 방역대 내 소독강화 등으로 추가 확산을 방지했고,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계란 환적장의 방역관리를 민·관이 협업해 효율적으로 추진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도내 북부지역에 서식하는 멧돼지에서 다수 검출되고 있으나, 양돈농가 차단방역을 위해 경북도 전역에 위험주의보를 발령해 농가 홍보 및 점검을 강화했다.

또한 양돈농가 대상으로 울타리 등 방역시설을 대폭 지원했고, 음수 소독제, 소독약품, 멧돼지 기피제를 지원해 양돈농가 비발생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점이 인정됐다.

이외에도 지난해 3월 발생한 울진 산불 발생 시 「동물진료지원반」을 운영해 피해 가축을 무료 진료하고, 질병 상담을 추진한 것이 우수한 점으로 평가받았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도의 가축방역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축산농가, 축산 관련 종사자 및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가축 질병 발생의 최소화를 위해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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