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약 11만건서 지난해 21만건으로 급증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온라인상에서 귀농·귀촌에 대한 정보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이 ‘FATI(Farm Tren&Issue)’ 보고서 10호를 통해 귀농·귀촌 정책을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청년층의 귀농·귀촌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2020~2023년까지의 온라인 데이터 52만건 이상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귀농·귀촌에 대한 온라인 정보량이 2020년 약11만1000건에서 2022년에는 약16만8000건으로 증가했다. 2023년에는 21만 건에 가까운 정보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정보량뿐만 아니라 귀농·귀촌 인구 중 청년층이 늘면서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30대 이하의 귀농·귀촌 인구수는 2019년 22만4099명, 2020년 23만2611명, 2021년 23만5904명으로 증가세다.

이런 변화는 정부와 지지체에서 추진 중인 지원사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활용해 귀농·귀촌에 도전할 것을 권유하는 긍정적 여론이 52%로 부정적 여론 30%보다 높았다. 또, 최근 4년간 생성된 귀농·귀촌 관련 문의 글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의 경우 지원 혜택 24%, 진로 등 정보 탐색 23%, 귀농·귀촌 노하우 23%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청년들의 귀농·귀촌 활동에 대한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식량생산 등 전통적인 농업 가치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활용, 신규 사업기회 탐색 등 새로운 가치 창출을 추구하고 있었다. 즉, 청년들이 가장 많은 언급을 보인 활동은 창업이 57%였고, 창업과 관련해 가장 높은 연관성을 나타낸 키워드는 스마트팜이었다.

또, 카페·숙박시설·체험농장 등 농촌관광 관련 자영업 업종들에대한 언급도 있었고, 딸기, 사과, 포도 등의 과실류에 대한 언급, 쌀, 한우 등 전통 작물에 대한 연관 언급도 다수 나타났다.

이런 분석에 대해 이종순 원장은 “농정원은 디지털 농업의 확산, 귀농과 귀촌 활성화 등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귀농·귀촌 지원 정책이 개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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