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이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재구 시·군·구청장협의회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등이 고향사랑 마음잇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흥진 기자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이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재구 시·군·구청장협의회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등이 고향사랑 마음잇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흥진 기자

일산서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
윤석열 대통령 축하 메시지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소멸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고향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로 제정된 ‘고향사랑의 날’ 기념행사가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의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행정안전부는 9월 4일 고향사랑의 날을 맞아 지난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에선 전국 각지의 지자체들이 답례품과 기금사업을 홍보하는 동시에 고향사랑기부관을 운영하면서 관람객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의 동참을 독려했다. 또한 9월 2일엔 일산 킨텍스 수변공원 일원을 걷는 걷기축제와 4일엔 고향사랑의 날을 기념한 포럼도 개최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고향사랑의 날로 지정된 9월 4일엔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재구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대구 남구청장),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등 내빈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 담당자 및 시민 1500여명이 참석했다.
 

‘고향과 국민을 잇습니다’란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고향사랑의 날을 계기로 고향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가 국민과 고향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기념식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고향사랑의 날을 통해 고향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각계각층의 참여로 이어져 지역발전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시행에 힘을 보탠 국회와 농협에서도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김교흥 국회 행안위 위원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금도 중요하지만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만드는 제도”라고 강조했으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으로 농협은 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 국민과 기부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답례품 생산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정안전부와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농협중앙회는 △고향사랑기부제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제도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등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와 제도정착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으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고향사랑의 날로 9월 4일은 고향과 연관이 있는 추석이 있는 달이 주로 ‘9’월이고 ‘4’는 사랑 및 생각을 의미하며,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