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을 둘러보며 시장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을 둘러보며 시장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연장
온·오프라인 할인행사 추진
윤 대통령, 노량진시장 방문도

정부가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긴급예비비 800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8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원전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긴급예비비 800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결정했다”라며 “이는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을 최소화하고 우리 수산업계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은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날 오전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4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설·추석 기간에만 시행했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말까지 상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부산 자갈치시장을 비롯해 전국 전통시장에서는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30%(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예비비 투입이 국무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되면 할인율을 40%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360억원을 추가 투입해 38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행사를 매달 개최할 예정이다. 나머지 긴급예비비 40억원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을 확대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와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대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안내 홈페이지(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윤석렬 대통령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가 확산하면서 수산시장을 찾은 것이다. 현직 대통령이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한 것은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과 함께 꽃게, 대하, 장어 등을 판매하는 등 1층 활어패류 판매장을 돌며 ‘요즘 장사는 어떤지’, ‘시장을 찾는 손님이 많이 있는지’ 등을 물었고, “노량진수산시장에 제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며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어 2층 식당가를 찾아 우럭탕과 전어구이, 꽃게찜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로 점심을 먹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시장을 떠나기 전 수산물을 사러 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사진을 찍었고 노량진수산시장 박세형 대표이사 및 임원들과 인사를 나눴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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