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최한 ‘2023년도 대학생 축산유통 경진대회’에서 ‘한경대 소크라돼스팀’(품질평가 부문)과 ‘경북대 여기이력디어라차팀’(축산유통기획 부문)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축평원은 축산유통 분야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8월 3일부터 29일까지 27일간 진행된 경진대회 수상 결과를 알리며, 참여 대학생들은 직무 역량과 기획 능력을 키우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축산물 품질평가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보는 ‘품질평가’와 축산물 유통 관련 제안 내용을 평가받는 ‘축산유통기획’ 부문으로 나눠 운영됐다. 

이 중 품질평가 부문 시험은 축산물 유통·이력·평가사업에 대한 이론과 가상현실(VR) 평가장에서 소·돼지·닭·계란 품질평가를 진행하는 실기로 진행됐으며, 30개 팀이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역량을 발휘했다. 축산유통기획 부문은 △축산물 온라인경매 활성화 방안 △한우 제품화를 통한 베트남 수출 진출 △곤충을 이용한 순환식 축산 등의 공모 주제를 토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대상 외에 최우수상은 ‘한경대 ++안녕하소팀’과 ‘건국대 비프러브팀’, 우수상은 ‘충북대 우왕팀’과 ‘단국대 성특이하조팀’에 돌아갔다. 수상팀엔 대상팀 각 200만원 등 상금도 부여됐다. 축평원은 이번 대회에서 선정된 기획 아이디어를 사업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수상자에겐 축평원 채용 응시 시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한 창의적인 기획아이디어와 사업모델이 미래 축산업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축평원은 축산유통 분야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융합형 인재 발굴을 위해 다양한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대회는 지난 12년간 진행돼 온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를 확장한 것으로, 축산유통 분야 환경 변화에 맞춰 대회 운영방식과 명칭이 변경됐다. 또 각 부문 참가자가 교류할 수 있는 대면 워크숍을 비롯해 참여 대학생과 축평원 임직원 간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