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우수출조합협의회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한우고기 수출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를 찾은 축협 조합장들과 한우공동브랜드 대표들.

농협 한우수출조합협의회(회장 김용욱, 합천축협 조합장)가 지난 8월 20일부터 25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한우 수출 신규시장 개척 마케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이번 신규시장 개척 활동은 홍콩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 한우를 수출하기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한 것으로, 김용욱 합천축협 조합장(합천황토한우)·김용관 서귀포시축협 조합장(보들결한우)·하상욱 경주축협 조합장(경주천년한우)·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횡성축협한우)·김구영 하동축협 조합장(하동솔잎한우)·강문길 홍천축협 조합장(늘푸름홍천한우)·안동환 한우지예 대표이사·정진곤 토바우 대표이사·지정민 강원한우 대표이사 등 6명의 축협조합장과 한우공동브랜드 대표자 3명 등 총 9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방문 첫날인 21일, 싱가포르 식품청(SFA)·주싱가포르대사관·한우 수입희망 육가공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한우 수출 상담을 진행, 홍콩과 말레이시아로의 한우 수출 사례를 설명하고 싱가포르에도 한우를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김용욱 협의회장은 이 자리에서 싱가포르 식품청(SFA)에 한우 수입 허용 건의문을 발표하고 제주지역을 포함 국내 구제역 비발생 지역산 한우를 수입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이번 협의내용을 정리해서 지역화(Zoning)를 담당하는 싱가포르 동물 및 수의청(AVS)에 전달하고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농협은 전했다.

22일과 23일에는 싱가포르 현지 쇠고기 수입유통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24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한다운FSL 지사를 방문해 말레이시아 쇠고기 유통시장 사업 확대 방안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는 “한류의 영향 등으로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의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정부기관 및 유통업체 방문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한우 수출을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현지 트렌드와 수요자 니즈를 정확하게 조사·분석해 수출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