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2023년 농축협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워크숍이 지난 8월 30~31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워크숍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과 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참석해 조합장들을 격려했다.
2023년 농축협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워크숍이 지난 8월 30~31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개최됐다. 워크숍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과 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참석해 조합장들을 격려했다.

농업·농촌 발전 위한 의견교환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고민
자연재해 해결 대책 등 공유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학구 한농연 회장도 참석

전국 농축협 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농정 현안 해결과 농업 현장의 어려움 극복에 머리를 맞댔다.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와 전국후계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는 지난 8월 30~31일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도 농축협 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동시조합장 선거 이후 처음으로 농축협 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들이 한 자리 모였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발생한 자연재해 등으로 힘든 농업 현장의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공유하기도 했다.

조방형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청주 강내농협 조합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순수한 농민이자 한농연 출신이다. 그러나 이것이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일 수도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농업경영인조합장에서 농협경영인조합장으로 변화해 최고의 전문경영인이 돼야 한다”며 “이번 워크숍이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교환과 농협 경영자로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전수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기원 전국후계농업경영인축협조합장협의회장(경기 포천축협 조합장)도 대회사를 통해 “일선 현장에서 우리가 몸소 피부로 느끼듯 농업 현실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에 대해 우리 모두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후계농업경영인이라는 인연을 바탕으로 끈끈한 동질감을 형성하고 있다. 협동조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농업인 소득향상과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자”고 당부했다.

내빈들도 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축사에서 “30년 가까이 이어온 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는 역사와 규모 면에서 단연 농협을 대표하는 조합장 협의회이며, 278명의 회원은 협의회와 조합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특히 농협과 한농연의 연대 및 협력은 많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으며, 농업 부문 조세감면 일몰 연장과 청탁금지법 개정, 고향사랑기부제 등은 큰 성과다. 농업인과 농축협을 위한 농협중앙회의 다양한 노력이 빛을 발하도록 조합장들께서 잘 지켜봐 주고 성원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농협의 본분은 농업인의 실익과 권익을 대변하는 것이어서, 조합장 한 명 한 명이 대한민국 농정의 주체이자 농업의 희망임을 기억해 달라”며 “특히 농협과 한농연이 힘을 모으면 농업계의 여러 숙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농협이 더 많은 역할을 해 주길 당부 드리며, 한농연도 농협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 인터뷰/조방형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농협 최고 전문경영인 역할 더욱 요구”

“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는 역대 회장과 임원들의 노력으로 농협 내 최고의 협의회로 발전했습니다. 그만큼 변화하는 농업 현실에 맞춰 농협의 최고 전문경영인으로서 역할이 더욱 요구됩니다.”

조방형 전국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은 전국 농축협 후계농업경영인조합장들의 역할에 대해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동료 조합장들이 중앙회의 이사나 감사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무한한 자긍심을 느낀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한여농 출신의 조합장이 탄생했다”며 “또한 278명의 후계농업경영인 출신 조합장들이 영광스러운 당선을 했다. 순수한 농민으로서 많은 역경을 이기고 조합장에 당선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고 말했다.

조방형 회장은 “올해 과일 작황이 예년보다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잦은 비와 태풍으로 벼에 병해충이 발생해 긴급방제를 실시했는데, 가을 수확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특히 쌀값은 농민들의 기대가 크다. 기대만큼의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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