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일본이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세계인들의 건강에 위험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중인 오염수는 134만 톤으로 다핵종 제거설비(ALPS) 정화를 거쳐 향후 30년간 방류된다. 이는 그들의 일방적 결정으로 자국 어민들은 물론 중국과 주변국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오염수 정화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IAEA도 보고서에서 일본의 의견을 따른 것으로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원전 오염수 방류로 당장 우리나라가 가장 큰 피해에 노출됐다. 전국 수산물시장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데다 해수욕을 위해 바다에도 들어가길 기피하는 분위기다. 어민들을 비롯한 수산물 시장과 유통, 가공 및 일반 가게 종사자들까지 전체적으로 생계의 위협에 노출됐다. 오염수 방류는 다음 세대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는 측면에서 심각하다.

중국은 일본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로 강력 대응했다. 자국 수산물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의 수입 중단으로 기시다 총리가 기자회견을 할 만큼 긴장하고 있다. 피해에 직면한 일본 수산업자들도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로 맞서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어업인들과 수산관련 단체들이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결점은 오염수 방류 중단이 유일하다. 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국민의 입장에서 일본 정부에 방류를 중단토록 강력 대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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