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박영진 건국대 교수 연구팀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촌진흥청은 팽이버섯 색깔을 내는 유전자 기능을 밝혀냈다.

농촌진흥청이 건국대학교 박영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팽이버섯 색깔 유전자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농촌진흥청은 그간 팽이버섯 품종 국산화를 위해 겉모습이 비슷한 흰색 자원 간 교배와 다양한 색깔, 형태를 지닌 야생자원으로 품종을 육성해 왔다. 하지만 교배 육종만으로는 차별화된 품종을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어 연구진은 갈색과 백색 두 종류의 팽이버섯 유전자원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특정 유전자 내 염기서열 구조가 갈색에 있고, 흰색에는 없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토대로 흰색과 갈색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다른 부위를 활용해 분자 표지도 제작했다. 팽이버섯은 균을 교배하고 버섯이 자란 뒤 60~70일 지나 색깔이 구분되지만, 이 분자표지를 활용하면 재배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버섯균의 종합효소연쇄반응(PCR) 검정으로 단 7일만에 색깔과 유전자형을 판별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장갑열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색의 팽이버섯 야생자원을 육종재료로 활용하고 새로운 품종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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